◎ Part 1 : 귀국 보고서 1. 학교 소개(학교 규모, 위치, 시설 등) 학교의 캠퍼스가 포즈난의 도시 안에 약 5개 정도 분포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듣는 과목의 학부에 따라서 캠퍼스가 정해지는데, 교환학생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지만, 연계성이 없는 과목을 연달아서 수강할 경우 캠퍼스 간 이동으로 인해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캠퍼스 간 위치는 모두 다르지만 최소 30분씩 걸립니다. 시설은 모라스코 캠퍼스와 체육대학 건물을 제외하고는 신설이 아니라 다소 열악한 환경에서 학습하게 됩니다. 2. 교육과정 및 수업내용 등 기본적으로 자신의 흥미가 있는 모든 과목들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폴란드어를 배울 수 있는 어학원이 있고 학점까지 인정이 됩니다. 전공 인정 과목들을 고려하여 역사 과목을 수강하였고, 운동에 흥미가 있어서 축구, 수영, 헬스 과목을 수강 하였습니다. 3. 수업 외 활동(방과 후 수업, 교내활동, 야외활동 등) 소속이 부여되지만 학부별로 진행되는 행사나 모임이 없었습니다. 모든 외부활동에 대한 정보는 교환학생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를 통해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으며 저는 축구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교 축구부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한 학기간 학교팀 소속으로 활동했습니다. 축구의 트레이닝을 위해 기숙사 주변의 운동기구에서 운동했습니다. 4. 숙소 및 음식 저는 기숙사에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기숙사의 비용은 일반 플랫하우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으며 인터넷 및 주방시설이 잘 갖추어 있습니다. 음식은 혼자서 해결해야 하므로 요리에 어려움이 있으신 분은 다른 기숙사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숙사가 3개 이상 있는데 폴란드 현지 코디네이터에게 문의해서 어떤 경로로 신청하는지 알아보기를 권함.) 5. 주변 환경 (기후, 물가, 여행지 등) 기후는 한국과 비슷하며 하계에는 일몰이 보통 22시에 이루어집니다. 물가는 한국보다 저렴하며, 서유럽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인근 국가로는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이 있으며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버스로 이동하기에는 장시간이 걸림. 저가 비행편이 다소 있으며 특히 영국 런던 비행편은 만원의 가격으로 편도 비행이 가능하다. 6. 영어성취 정도 (파견 전, 후 개인의 영어능력 향상정도 기술) 파견 전 영어 실력은 Advanced 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파견 후 유럽국가에서 모인 학생들과 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은 나는 상대적인 실력이 Advanced 였고 유럽학생들 속에서는 잘하는 편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음. 언어의 구조가 비슷한 언어를 가진 유럽인들과 어울리면서 영어 원어민과 함께 생활한 느낌이 들 정도로 대부분의 영어 실력이 뛰어났고 매우 도움이 되었음. 7. 소요경비 (한 달 생활비, 교통비 등) 기숙사 비용 : 1230즈워티/한 달 (약 35만원) 생활비 (주로 식사비용-직접 요리) : 30즈워티/하루 (약 1만원) 교통비 (4개월 정기권) : 약 150즈워티 (약 5만원) 8. 프로그램 참여 소감 2019-1학기 폴란드 교환학생을 하면서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들을 많이 하고 왔습니다. 축구 인프라가 잘 구축된 유럽시스템을 경험하며 대학교 축구부와 5부리그에 소속되어 어릴 때 꿈만 꾸었던 축구선수가 가지는 소속감을 간접적으로 느껴봤으며 또한 폴란드어를 배움으로써 새로운 언어와 문화를 경험하고 현실의 문제에 직면할 때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며 글로벌 인재가 되는데 큰 밑거름이 된 교환학생이었다. ◎ Part 2 : 현지 활동 보고서 주제 폴란드어로 월드컵 준우승하기 2019, U20 월드컵이 폴란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회이기도 하지요. 폴란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비영어권 국가에서 영어로 생활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대학교 축구부와 5부리그에 있는 팀에 소속되었고 저를 제외한 모두가 폴란드인이었습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일원이 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습니다.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폴란드어 학습하는 것이었고 주 6시간씩 학교부설 어학원을 다녔습니다. 학교 축구부 같은 경우 월,수요일 저녁마다 트레이닝이 있는데 이때 코치가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며 대회에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 지켜봅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매우 살벌하며 경쟁이 무척 치열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저는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선수들간 기싸움에서 밀렸고 많은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주 트레이닝 마다 제가 학습한 폴란드어를 쓰면서 그들에게 다가가며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배우려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니 팀원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또한 코치가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폴란드 월드컵으로 돌아가서 16강 한일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 경기를 직접 관람하러 가기 위해 버스로 8시간 이동하여 루블린에 도착했습니다. 한가지 의외였던 점은 토너먼트에 한일전이라는 특수한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문 응원단이 없었습니다. 반면 일본은 서포터즈 및 도구들을 잘 갖춘 상태에서 응원을 하였고 마침 경기도 한국이 많이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관중들은 90%가 폴란드인이었고 내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응원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무슨 생각이었는지 무작정 관중들 앞으로 내려가서 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6WwmhjZoDI 이 영상을 본 몇몇 방송국에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고 뉴스 자료로 써도 되는지 물어보길래 저는 사용해도 된다고 했지만, 아쉽게도 영상은 찾진 못했습니다. 제 응원에 힘입어 U20 대한민국팀은 이날 1:0으로 승리하였고 기세를 몰아 피파가 주최하는 대회의 첫 준우승이라는 쾌거에 제가 조그만 영향을 끼친 것 같아 폴란드어를 배운 것이 역사를 만든 것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보람찬 교환 생활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학생들에게, 만약 교환학생을 고민하고 있다면 저는 무조건 다녀오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어떤 나라이건 본인의 환경을 바꾸어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편입생입니다. 부산에서 국제교류가 가장 활발한 학교인 부산외대에 온 이유는 바로 이러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우리 부산외국어대학교로부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겪고 글로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는 총장님 및 국제교류처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